저게 저절로 붉어질 리는 없다.
저 안에 태풍 몇 개
저 안에 벼락 몇 개
저게 저 혼자 둥글어질 리는 없다.
저 안에 무서리 내리는 몇 밤
저 안에 땡볕 두어 달
저 안에 초승달 몇 날
대추야
너는 세상과 통하였구나
장석주, <대추 한 알>
자세히 보아야 예쁘다
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
너도 그렇다
나태주, <풀꽃>
‘대추’와 ‘풀꽃’을 바라보는 시인의 눈동자가
우리의 삶을 되돌아보게 합니다.
‘대추 한 알’ 처럼 사람 한 명이 성장하는 과정에는 많은 우여곡절과 희로애락이 있겠지요.
자신의 마음을 챙기면서 살지 않으면
어느 날 갑자기 내가 무엇을 왜 하고 있는지 몰라
방황하게 될 수 있습니다.
저희는 이 곳을 찾아주시는
한 분 한 분의 마음을 자세히 보고,
오랜 시간 옆에서 지켜보면서
여러분의 어려움을 함께 하겠습니다.
교외의 한가롭게 쉴 만한 곳으로 여겨져
淸 맑을 청, 凉 서늘할 량
‘청량리’ 라고 불렸던 이곳처럼
여러분의 마음 속 청량한 쉼표가 되겠습니다.